충남도, 인구문제·기업체인력난·대학위기 극복 지난해부터 충남형 유학생 일·학습병행제 시행
외국인 유학생 많은 선문대 충남도 정책에 발맞춰 외국인 학생들 지역기업 취업 맞춤형 지원
충남 아산의 선문대학교가 ‘충남형 유학생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취업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충남형 유학생 일·학습병행제는 충남도가 유학생들에게 현장 실습 기회를 주면서 실질적인 국내 정주와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시행한 프로그램이다.
선문대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 기업에서 현장 실습 하고 있다. 선문대 제공
선문대는 최근 유학생 3명이 한 학기 동안의 현장 실습을 마치고 전문인력비자(E-7-1)를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충남 지역의 기업에서 실습을 마친 뒤 실제 취업에 성공했다. 이번 취업사례는 충남도가 추진하는 산업체 인력난 해소·인구소멸 대응·대학위기 극복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추진하는 충남형 유학생 일·학습병행제의 대표적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이 많기로 유명한 선문대는 유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력해 유학생 취업캠프를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취업 준비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이 캠프에 참여한 유학생들 중 5명이 실제로 국내 기업에 취업하며 성과를 올렸다. 충남형 유학생 일·학습병행제 취업과 함께 선문대의 외국인유학생 취업사례다.
충남기업에 취업한 선문대 베트남 유학생 응웬 푸비엣은 "학교에서 제공한 현장 실습 덕분에 전공지식을 실무에 활용할 수 있었고 성공적으로 취업까지 이어졌다"며 "기업에 필요한 인재가 되고 충남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직장에 적응하겠다"고 말했다.
선문대 외국인 유학생들이 취업캠프에 참여 하고 있다.
선문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취업과 정주를 돕기 위해 다양한 제도 마련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학년 진로캠프와 고학년 취업캠프, 1:1 컨설팅 등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졸업생을 위한 구직비자(D-10) 기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선문대 문성제 총장은 "현재 선문대학교에서 공부 중인 61개국 2333명의 유학생들 가운데 많은 학생들이 충남 기업에 취업하고 지역에 정주하며 사회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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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선문대, 충남도 정책 호응해 외국인 유학생 지역기업 취업길 터주기 본격 시작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