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교가 9일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한국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교실을 열었다. 사진은 이날 이 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조리실에서 줌으로 생방송 중인 음식 만들기 모습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한국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K-푸드를 체험하며 코로나19 극복에 나서 화제다.

10일 영진전문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290여 명은 지난 9일 오후 국제교류원에서 마련한 LIVE in Korea(문화)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 한국 전통음식을 만들었다.

이들은 국제교류원이 온라인(Zoom)으로 실시간 진행한 요리방송을 기숙사에서 시청하며 고추장과  된장, 모둠양념장 등 정통장류 만들기에 이어 닭갈비와 만둣국을 직접 요리하고 시식했다.

중국인 유학생 랴오잉윈(경영회계서비스계열 2년은 “코로나로 한국 식당을 찾아다니며 맛을 보기가 좀 부담스러웠는데  방송을 보며 만들고 시식하는 기회를 갖게 돼 너무 행복하다. 유학 생활을 잘 마치고 고향에 돌아가서 부모님께 한식을 꼭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일본에서 유학 온 야마모토 사나(호텔항공관광계열 2년)는 “한국 음식인 닭갈비와 만둣국을 교수님 안내에 따라 만들고 맛을 보았다. 만드는 과정에 실수도 있었지만, 맛은 좋았다”고 했다.

대학은 이날 한식 교실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식재료를 사전에 구입, 전달했다.

대학 관계자는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자칫 유학 생활에 지칠 수 있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고 한식을 직접 만들어 볼 기회를 통해 한국문화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비대면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서 “글로벌 영진 대학 비전에 걸맞게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도 톱클래스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대학이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올 1학기 영진전문대에는 중국, 일본,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 외국인 유학생 34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이 대학교는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수학대학 사업(GKS사업)에 7년 연속 선정,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 선정, 해외취업 전국 1위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대학으로서 위상을 더욱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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