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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외국인 유학생 600여 명 진료·건강 검진 제공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0-11-13
  • 조회수 : 1337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와 HJ매그놀리아글로벌의료재단(김상균 이사장, 이하 HJ의료재단)이 선문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진행했다.

10일 선문대에 따르면 자원봉사 단체인 ‘애원’을 중심으로 선문대와 HJ의료재단은 2010년부터 매년 캄보디아 의료 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출국 여건이 어려워지자 국내로 눈을 돌려 선문대 외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진행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어려워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이들은 단체 생활에 필요한 기본 검사는 물론, 병원 치료도 미룰 수밖에 없었다. 특히 내년부터는 외국인 대상 의료 보험료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건강 검진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선문대는 73개국 18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로 재학생 대비 유학생 비율이 전국 최상위권에 속한다. 7~8일 진행된 이번 건강 검진에는 학부생과 한국어교육원 수강생 300여 명 등 총 600여 명이 치과, 내과, 한방과 진료를 받았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원하는 과 또는 3개 과 모두 진료를 받은 후 결핵, B형 간염 등의 혈액 검사도 받았고, 입주 전 건강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 기숙사 입주생 외의 학생들은 별도로 X선 검사도 받았다.

선문대 재학생도 팔을 걷어붙이고 봉사에 나섰다. 간호학과와 치위생학과 재학생 100여 명이 의료진을 도왔다. 일부 학생은 통역 봉사자로 참가했다. 이번 의료 봉사는 HJ의료재단을 비롯해 (사)자원봉사 애원, 사회복지법인 애원복지재단, 선문대가 공동 주최했으며, ㈜일화가 후원했다.

의료 봉사를 총괄한 (사)자원봉사 애원의 문훈숙 이사장은 “선문대 유학생을 위해 관련 단체가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조심스러운 가운데 의료 봉사에 참가해준 모든 분께 감사한다”며 “한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언제나 건강하길 바라며, 장차 본국에 돌아가 한국에서 받았던 사랑을 주변에 나눠주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산=김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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